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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A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0
등록자 엄명도 작성일자 2011-10-19 오후 5:18:42


비스페놀A와 우리의 건강

이번 호에서는 비스페놀A가 어떤 물질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1891년 러시아 화학자 디아닌에 의해 처음 합성된 비스페놀A는 벤젠고리에 알코올기가 달린 페놀2개로 구성된 방향족 화합물로 2개의 페놀과 1개의 아세톤이 반응해 합성된 흰색의 광택이 나는 고체이다.

비스페놀A(bisphenol A)는 에폭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 화장품의 항균제 및 곰팡이제거제 제조에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통조림내의 코팅제와 포함된 음식 내용물의 액체에서 검출된 바 있다(Brotons, 1995).

비스페놀A는 주로 화학 및 섬유제품 제조과정이나 이 물질을 함유한 제품의 사용과정 중 환경으로 배출된다. 환경부의 2009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 2917개 사업장에서 비스페놀A  6730kg이 환경 중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라스틱 젖병이 가열되었을 때나 오래되어 닳고 긁힌 경우 병에서 분유로 옮겨질 수 있다.

이밖에도 일부 통조림 내부의 플라스틱 라이닝에서 식품으로 용해될 수도 있다. 플라스틱 컵이나 플라스틱 포크, 플라스틱 나이프 등을 사용할 때 뜨겁고 기름진 음식이나 액체로 인해 식품에 용해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수증, 순번대기표, 은행자동입출금기 거래명세표에서 내분비교란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서울지역에서 발행되는 영수증, 순번대기표, 거래명세표 27종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중 24종(89%)에서 비스페놀A가 0.8~1.7%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11년 8월 9일 밝혔다.

특히 감열지를 티슈로 문질러 확인한 결과 비스페놀A가 미량 묻어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만지기만 해도 이 물질에 노출된다는 얘기다. 요즈음 영수증, 명세표 등의 용지를 감열지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많은데 감열지란 열이 가해지는 지점에 색이 나타나도록 약품 처리된 종이로 이 약품에는 색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증감제’, 색을 내게 하는 ‘발색촉매제’ 등이 들어간다. 이중 발색촉매제로 비스페놀A가 사용되는 것이다.

환경 중으로 배출된 비스페놀A는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나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할 때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으며 몸속에 흡수된 비스페놀A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비스페놀A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Endocrine disruptors)로 알려져 있다.

내분비 장애물질이란 생물 체내의 정상적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말하며 환경 중에 배출되거나 잔류해 있다가 체내로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일명 환경호르몬 물질이라고도 한다.

  비스페놀A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켜 남성에게 발기부전을 일으키거나 무정자증을 유발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여성에게는 기형아, 유방암, 태아사망, 성조숙증(초등학교 초기 유방이 커지고 월경이 발생)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스페놀A가 어느 정도  몸속에 축적되었을 때 유해한 수준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영향가능성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의 노출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비스페놀A를 유해성의 우려가 있는 관찰물질로 지정하여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자는 제조, 수입 예정량, 주요용도 등을 환경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제2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보건을 위하여,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하는 기구 및 용기·포장에 관하여 기준 및 규격을 정하여 고시하고 있다(식품위생법 제9조).

이 고시에 따라 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수지 등 합성수지나 금속제어에 대하여 비스페놀A에 대한 용출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용출기준은 페놀, 비스페놀A, p-터셔리부틸페놀의 합계로서 2.5㎎/L, 비스페놀A만은 0.6㎎/L이하 이다. 상기 기준과 정해진 규격기준에 따라 제조하지 않은 기구 및 용기·포장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 수입, 저장, 운반, 진열하거나 영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도 2011년 6월 1일부터 비스페놀A가 포함된 유아용 식품용기의 생산 및 수입을 금지하고 9월 1일부터는 기존 생산된 제품도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비스페놀A에 대해 ‘낮은 수준의 노출은 안전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태아, 영유아, 어린이의 뇌, 전립선에 대해 약간 우려된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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