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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5
등록자 엄명도 작성일자 2011-07-22 오전 10:01:57


발암성 등급1로 지정

무처방 약물 투여 금물

우리가 흔히 다이옥신으로 부르는 화학물질은 무색 또는 흰색을 띄며 물에 거의 녹지 않고 열화학적으로 안정돼 있어서 자연계에서 한번 생성 되면 잘 분해되지 않는다.  또한 지방에는 잘 녹기 때문에 생물체 안에 들어온 다이옥신은 소변으로 잘 배설되지 않고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 모유와 우유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될 수 있다. 

다이옥신은 염소원자의 개수와 위치의 조합에 따라 구조적 이성질체(분자량은 같지만 물리화학적 성질이 다른 물질)가 약 210종이 있으며 염소 이외의 브롬 등을 함께 고려하면 대략 4000여종에 이르며 그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은 ‘사염화 다이옥신(2,3,7,8-TCDD)’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과 배출
다이옥신은 일반 화학물질과는 달리 제조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연소와 합성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주로 연구용 화학물질로 사용되며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1960~70년대 베트남전 당시 시야가 가려진 정글지역에서 적의 근거지를 노출시키기 위해 다이옥신이 함유된 독성 제초제인 ‘고엽제(Agent Orange, 고엽제를 담은 드럼통에 오렌지색의 띠를 둘러 표시하면서 붙여진 이름)’가 사용되면서 독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왔다.

고엽제란 페녹시계 제초제로 2,4-D와 2,4,5-T를 1대1로 섞은 물질이며 국내에서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을 갖게 된 환자 3만여명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치료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소와 염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유기물이 연소하는 과정 또는 연소 후 과정에서 발생한다. 주로 소각, 철 및 비철금속 생산, 전력생산과 난방, 수송분야, 화학물질의 생산 등 다양한 배출원이 있으며 펄프, 종이 표백과정, 살충제 제조과정, 석탄 등을 사용하는 발전소, 자동차 및 디젤 연소과정에서 배출된다.

한편 다이옥신은 ppb 내지 ppm수준으로 함유된 2,4,5-T 등 페녹시계 제초제를 사용할때 환경 중에 배출 될 수 있다. 제초제의 주성분인 2,4,5-T는 1999년부터 취급금지물질로 지정(유해화학물질관리법)되어 국내 제조, 수입,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등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 탈 때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소각장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소각장에서 만들어진 다이옥신이 대기중에 떠돌다가 비 등과 함께 땅으로 떨어지면 물과 토양이 오염되어 채소나 풀에 다이옥신이 축적되어 오염된 채소나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을 다시 사람이 먹으면 사람의 몸으로 들어와 축적되는 것이다.
 
인체에는 어떤 영향줄까
다이옥신에 노출되는 경로는 공기호흡과 물이나 식품 섭취, 토양 등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고 사고나 작업환경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약 97% 이상) 식품 섭취를 통해 일어난다.  우리가 먹는 식품 중에는 육류나 유제품보다는 어류에서 높게 검출되고 이들은 대부분 먹이사슬에 의해 오염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다이옥신 허용섭취량은 10pg(피코그람, 1조분의 1g)이다. 소각시설 및 살충제 등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는 흡입, 피부 접촉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거나 다이옥신이 함유된 제품에 접촉하였을 때 노출될 수 있으며 흡연을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다.

담배 1갑당 다이옥신 배출량은 7pg으로 1갑이상 피울 경우 상당량의 다이옥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 체내에 흡수된 다이옥신은 혈액과 조직에서 발견되며, 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하게 된다.

독성이 강한 2,3,7,8-TCDD의 경우 경구급성독상(LD50 : 시험동물 수의 반을 죽이는 약량)이 쥐가 22~41㎍/kg로 청산가리(KCN)나 맹독성 농약인 파라치온보다 수천배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환경부 제정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경구 급성독성의 유독물 지정기준은 300mg/kg이다.

사람이 섭취했을 때의 초기증상으로는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흡입했을 때는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에 노출되면 노출된 부위에 광범위한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에 노출되면 염증, 심하면 화상이 유발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폐암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며 혈관이 손상돼 심장질환이나 손발 저림, 팔다리가 가늘어지면서 운동신경이 손상되거나 임신율이 저하하고 기형아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람에게 특이하고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다이옥신 중독 증상은 등주위에 피부 돌기, 가려움증 호소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는 다이옥신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발암성 등급1로 분류하고 있다.

예방대책은
섭취했을 경우 희석하기 위해서 물을 1~2잔을 마시게 하고 흡입했을 땐 오염지역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 후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 비누와 물로 씻어내야 하며 눈에 노출되었을 경우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20~30분간 씻어줘야 하며 의사의 처방없이 연고, 오일 또는 다른 약물을 투여해서는 안된다.

국제적으로 다이옥신과 같은 잔류성이 강한 유기오염물질을 줄이거나 완전히 없애기 위해 2001년 5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13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의종서(스톡홀롬 협약)가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10월 협약에 서명하고 2004년 5월부터 발효되었다. 스톡홀롬 협약에 서명한 국가는 다이옥신 등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국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생산과 사용금지, 수출입 제한, 폐기물 등의 환경 친화적 처리 등을 해야한다. 환경부는 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의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잔류 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 제14조 동법 시행규칙 제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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