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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메카니카 상하이 4회 6
등록자 최문석 작성일자 2008-12-19 오후 6:01:05

Automechanika Shanghai




세계 자동차 시장의 中心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한눈에...

제4회 오토메카니카 상하이


중국 자동차 산업은 1978년 태동한 이래 약 30년 만에 수십 배의 성장을 이뤘다. 현재 중국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생산국의 위치에 올랐고 자동차 소비는 세계 2위이다. 중국은 최근 마이카 바람이 불어 주로 승용차 부문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중국의 2007년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888만 대, 879만 대로 2006년 대비 22.0%, 21.9% 증가할 정도다.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지만 중국 인구 중 자동차를 소유한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1,000명 당 14대, 세계 평균 120대) 앞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하겠다. 이러한 중국 자동차 산업 전반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오토메카니카 상하이가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오토메카니카는 1,900여 업체가 참여한 큰 전시회였지만 참가 업체의 상당수가 자국 메이커로 채워졌다. 이번 오토메카니카는 참가 업체 수와 전시관 규모면에서 크게 발전했지만 9월 개최된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에 참가했던 글로벌 브랜드 상당수가 많이 참여하지 않았던 아쉬움이 남았던 전시회였다

12월 10~12일까지 제4회 오토메카니카 상하이가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렸다. 오토메카니카 상하이는 메쎄 프랑크푸르트가 진행하는 자동차 관련 전시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이다. 최초 200여 업체로 시작했던 상하이 대회는 작년 1,100여 개 업체가 참여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23개국에서 1,900여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상하이 엑스포 센터 W1, W2, W3과 E1, E2, E3, E4, E5의 8개 전시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의 엔진이라 불리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 산업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 스테판 쿠르자브스키 부사장은 오픈 행사에서 “1978년 본격적으로 태동해 30년 만에 수십 배의 성장을 이룬 중국 자동차 산업처럼 짧은 기간 동안 크게 발전한 오토메카니카 상하이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W1은 한국관, 미국관, 대만관, 독일관 등 국가관 위주의 부스가 설치되었고 W2와 W3 전시홀에는 자동차 판금 및 도장 업체 부스가 주로 설치되었다. E1~E5 전시홀에는 주로 크고 작은 중국 업체들이 전시되었다. 중국 업체 중에서 각종 진단기를 전시한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작년 전시회에서 단품 및 기계 위주의 전시품에서 벗어나 더욱 첨단화되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의 단면을 새삼 볼 수 있었다.

국내 업체의 경우 국내 경기 침체로 의한 코트라 예산 부족으로 모두 자비로 참여했다. 국내 업체들 모두가 개별 참가했지만 메쎄 측에서 한국 업체들을 모아서 한국관이라고 꾸몄다고 한다. 미국관의 경우 부도를 목전에 둔 빅3의 영향으로 어려운 미국 자동차 산업을 반영하는 듯 했다, 행사 당일 참여를 하지 않은 업체도 있었고 사람과 제품은 고사하고 팸플릿조차 놓아두지 않은 부스도 있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한때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미국관의 초라한 모습은 새삼 놀라웠다. 더욱이 미국관 부스의 업체 관계자는 사진 촬영도 금지했다. 외국의 전시회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측 업체나 관계자가 있는 부스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전시회 출품 제품의 사진을 못 찍게 할 거면 왜 행사에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많은 상품을 카피하는 짝퉁 천국 중국이라 자신들의 기술(솔직히 촬영을 금지하는 부스 제품은 기술이라 할 만한 제품을 전시하지도 않은 단순한 액세서리나 단품 위주의 부스였다)을 도둑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리라.


독일관은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들어차 있었다. 리퀴몰리 부스에는 상하이 오토메카니카에서 거의 유일하게 레이싱 모델이 있었다.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독일관으로 많이 향했다. 독일관은 오일류, 부품, 정비기기, 튜닝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독일관만 꼼꼼히 둘러봐도 자동차 관련 제품 대부분을 둘러 볼 수 있을 정도로 알찼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가 준비되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파급효과가 중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포럼 주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관한 세미나와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등 다양한 토픽의 세미나가 행사 기간 내내 따로 준비된 홀에서 있었다.

이번 오토메카니카 상하이는 작년 전시회보다 참가업체 수나 전시관 면적 면에서는 확실히 성장했지만 1,900여 업체 대부분이 자국 업체였고 프랑크푸르트에 참가했던 델파이나 로터리, 하트리지 등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많이 불참한 한계가 있는 행사였다. 전 세계를 뒤흔든 경제 불안과 불과 3달 전에 있었던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때문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전시회였다.


한국업체


에너셀
에너셀은 기존 배터리의 전극 부분을 개량한 배터리를 전시했다. 한국관에서 가장 먼저 위치한 에너셀 부스는 오가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폴리텍
1995년 설립해 고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폴리텍도 한국관에 자리를 잡았다. 폴리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에 들어가는 고무씰 세트를 전시했다. 폴리텍은 국내의 경우 어셈블리 교체 위주의 정비가 행해지는 반면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부품 수리가 일반적이므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대명
대명은 자동차용 센딩 디스크를 전시했다.


유니온 테크
필터 생산 기계 전문 제작 업체인 유니온 테크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주로 생산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유니온 테크는 중국 제품보다 높은 내구성과 불량률을 보여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제논전장
제논전장은 전압조정기는 자동차 발전기 내부 전압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핵심 부품인 전압조정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전압조정기는 차종에 맞춰 개발하는데 2∼3년 이상 걸리는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제논전장은 미쓰비시, 만도, 델파이 등 다양한 기업의 발전기 전압조정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필름

세라믹을 습식코팅 방식으로 필름에 증착, 차량 유리에 코팅해 태양열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나노IR(적외선)필름(모델명: NIR)을 생산하는 나노필름도 이번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기존 차량용 선팅필름과 비교해 동일한 투명도에서 열차단율을 20%이상 높여, 열을 70%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새한포리머
다양한 성형기를 통해 자동차, 철도, 농기계, 컨테이너용 등 다양한 개스킷을 생산하는 새한포리머는 이번 전시회에 부싱 스테빌라이저 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체에서 왁스를 머금고 있어서 따로 윤활 작업이 필요없는 편리한 제품이다.


세원 PM 테크
분말 야금 및 소결 기법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세원 PM 테크는 이번 전시회에 엔진, 미션, 쇽업소버에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분말 야금은 재질 선택이 광범위하고 기계 가공 공정을 간단히 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양연마
1961년 창업된 태양연마는 연마포·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태양연마는 해외시장에서도 세계적인 연마포·지 업체들과 비교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업체이다. 


코오롱
유일하게 한국관 밖에 독립 부스를 설치한 코오롱은 이번 전시회에 자동차용 카시트 제조 원단과 원단으로 만든 핸틀 커버와 시트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코오롱의 제품은 현재 쌍용자동차 체어맨W에 적용되고 있다. 코오롱은 자동차용 Fabric 재편 제작 및 가공 설비를 갖추고 다양한 자동차 시트 및 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관


리퀴몰리
1960년 한스 헨레가 설립한 리퀴몰리는 독일의 윤활유 전문회사이다. 엔진오일, 기어오일, 연료 첨가제 등 다양한 케미컬 제품을 생산하는 리퀴몰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보트, 상업용 차량 등에 사용되는 오일을 생산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리퀴몰리 제품군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전시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레이싱 모델을 볼 수 있었던 곳이 리퀴몰리 부스였다.


베바스토
100년 역사의 전통 있는 기업 베바스토는 전 세계 43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사의 선루프와 난방 시스템 및 에어컨디셔너 시스템을 전시했다. 선루프는 빗물 센서를 달아 우천 시 자동으로 닫혀 자동차 내부를 보호한다.


크니픽스
1882년 Gustav Putsch가 설립한 공구 전문 기업 크니픽스도 독일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사의 다양한 수공구를 전시했다. 부스 한편에는 크니픽스의 수공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큐텐켈러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며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큐텐켈러는 자동차 오일 및 윤활유, 연료, 케미컬, 주유소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사의 다양한 오일과 케미컬 제품군을 전시했다.


마하
자동차 테스트 시스템을 생산하는 마하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섀시 다이나모를 설치했다. LPS 3000이라고 하는 장비는 자동차의 상태를 다양한 수치와 그래프로 나타낸다. 이 장비는 자동차 외부의 압력, 온도, OBD 데이터 등을 캡처할 수 있다.


하제트
1868년 설립되어 올해 140년이 된 독일 공구 메이커 하제트는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이어 상하이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구 카트와 여러 종류의 에어 공구를 전시했다. 하제트는 값싼 공구가 많은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을 밝게 생각하지 않은 듯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은 부스를 설치했다.


세플러
Luk, INA, FAG, KBC의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 세플러는 독일관 밖에 따로 대형 부스를 설치했다. W1 전시관 입구에 부스를 설치한 세플러는 자사의 제품을 직접 교체하는 모습을 대형 빔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줌으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세플러 도우미들이 행사장 안을 돌아다니면서 전반적으로 차분한 전시회분위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홍보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세플러는 자사의 부품의 작동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스냅온
빨간색 캐비닛으로 널리 알려진 스냅온은 1919년 여러 크기의 렌치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소켓렌치를 처음 개발한 회사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형 부스를 열고 휠 밸런스기, 타이어 탈부착기, 얼라인먼트 시스템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Corghi
자동차 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corghi도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corghi는 휠 밸런스, 휠 얼라인먼트 등의 진단 장비를 전 세계 140여 국에 공급한다. corghi의 우수성은 페라리 워크숍에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라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corghi 부스도 중국 관계자가 있어서 그런지 사진 촬영을 꺼려했다.


란치
1992년 설립이후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정비에 관련한 모든 장비를 제공하는 란치도 상하이 전시회에 무척 큰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X-431이라는 진단기와 타이어 탈부착기, 얼라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X-431은 범용 테스터로 메인 화면에 현대자동차 로고가 떠있어 특히 눈길이 갔다.


보쉬
전 세계 어느 전시회를 가나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보쉬는 이번 상하이 오토메카니카에도 역시 참가했다. 한국 영화를 분류할 때 명계남이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로 구분하는 것처럼 자동차 관련 전시회도 보쉬가 나오는 전시회와 나오지 않는 전시회로 구분할 정도이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만큼 부스 규모도 상당히 컸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진단 장비를 전시해 고급 자동차들이 늘어나는 중국 시장에서의 진단기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에어로
자전거 타이어, 자동차용 브레이크 패드, 휠 밸런스, 탈부착기 등을 생산하는 에어로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던 업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형 자동차용 타이어 탈부착기를 선보였다.


전시회 이모저모

오토메카니카 상하이에 참여한 중국 업체들 중 대다수가 간단한 단품 위주의 생산 업체가 많았다. 그렇지만 고급화되어가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향을 반영하듯이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제품과 내비게이션, 자동차용 컴퓨터 시스템 관련 제품도 눈에 띄었다.































지하철 잡상인들이 팔 것 같은 자동차용 다용도 티슈박스 제품도 있었다. 만져보니 조악하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약 국내에서 누군가 수입해서 저렴하게 팔 생각이 있다면 말리고 싶을 정도의 품질이었다. 고유가 시대 자동차 연료 도난을 막을 수 있는 오일 캡도 있었다. 자사의 제품을 전시용 테이블이 아닌 수족관 안에 넣어 선보이는 업체도 있었다. 천편일률적인 제품 전시에서 관람객의 눈을 한번이라도 더 끌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전반적으로 중국 업체의 참여가 많았던 전시회였지만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을 자국 내에 보유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한곳에서 둘러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그러나 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향이 강한 전통 음식을 먹는 등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도 자주 보였다.































그리고 완성차 업체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전시회였다. 빅3의 부도 위기로 인해 다른 업체들도 위기감을 느껴서일까? 제4회 오토메카니카 상하이는 둘러봐야할 전시관은 넓었지만 둘러볼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업체는 기대보다는 적었던,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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