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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IA쇼, 올바른 중고차시장 만들기 위한 첫걸음 0
등록자 이근태 작성일자 2008-09-27 오후 5:24:50


이번 전시회는 전시되어 있는 중고차를 전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로 진행됐다


올바른 중고차시장 만들기 위한 첫걸음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코엑스 컨벤션홀에서는 다른 모터쇼와는 다른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2008 Seoul International Automotive Show)’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의 전시모델은 중고자동차로, 관람객들이 전시회에서 중고차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입 할 수 있었다.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는 국내 중고차 시장의 올바른 거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중고자동차 매매업체가 직접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가 첫 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2009년에 열릴 제 2회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에서는 많은 업체의 참여를 유발, 더욱 큰 규모로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를 통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올바른 거래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속적인 확대를 이뤄왔다. 현재 1년에 거래되는 중고차는 190만 대에 이르며, 이를 돈으로 환산했을 때 13조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된다. 중고차 거래 형태를 보면 당사자 거래와 사업자 거래로 나눌 수 있다. 당사자 거래는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형태를 말한다. 사업자 거래는 자동차 매매업체로 등록된 곳을 통해 거래가 되는 형태를 말한다. 중고차 거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차량을 구입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중고차 거래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메이커 차량보다 수입차가 주를 이뤄 전시됐다

특히, 당사자 거래에서 이러한 피해 사례가 많았다. 차량의 사고 사실이나 문제점을 숨기고 판매를 하며 거래 후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보상을 받기 어렵다. 사업자 거래라고 해서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업자 중에서도 위장 사업자의 경우 차량의 사고사실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까지 조작을 하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준다. 이러한 중고차 거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으며, 이러한 사례들이 마치 중고차 거래 전체의 모습인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이 결과 중고차에 한두 번 속아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중고차 시장에 나온 차들의 성능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좋은 차라고 하더라도 제값을 못 받게 된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의 올바른 거래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전시회가 기획됐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시된 차량을 살펴봤다

(주)엑스포네트웍스와 (주)아이엔씨알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중고차 매매업체로 등록된 업체가 직접 참여, 전시에서부터 차량 판매까지 했다. 관람객의 경우 전시된 많은 차량 중에서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는 중고차 거래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올바른 중고차 거래 방법 및 절차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많은 수입차 사이에 국내 메이커 차량도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수입차 시장 신차에 이어 중고차에서도 확대
국내 등록된 차량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를 넘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봤을 때 몇 년 안에 1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보이고 있다. 이번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에서 전시된 차량 중 대부분은 수입차였으며, 국내 메이커 차량은 수입차에 비해 매우 적었다. 전시회 주최측에서 수입차를 많이 전시하자고 요구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고자동차 매매업체가 수입차를 전시품목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런 모습에 대한 원인은 소비자의 욕구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 메이커 차량의 가격은 높아가는 반면, 수입차는 조금씩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수입차의 종류가 많아 소비자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차량 품질에 대한 인식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메이커 차량의 품질이 이전보다 많이 높아져 수입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직까지도 국내 메이커 차량보다는 수입차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수입차 메이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을 낮은 가격에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비슷한 값이면 국내 메이커 차량보다는 수입차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중고차 매매업체가 수입차 판매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마진구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시장 입구 옆에는 차량시세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국내 메이커 차량의 경우 차량 메이커와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 등 차량의 이력을 보면 차량의 가격을 쉽게 계산할 수 있으며, 인터넷 발달에 의해 소비자들도 차량의 가격을 쉽게 알 수 있다. 때문에 국내 메이커 차량을 판매하면서 높은 마진을 얻기 힘들다. 반면, 수입차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마진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적정가격에 제공하면서도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국내 메이커 차량보다는 수입차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FTA가 이뤄질 경우 더욱 확대될 것이며, 약 3년 후면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레이싱 모델 사진을 찍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찾았다

중고차 매매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업체도 참여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에서는 중고차 매매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업체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자동차엘엔씨는 EPR브로셔를 전시했다. EPR브로셔는 자동차의 구조에서부터 작은 부품까지 작동방법과 원리를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비사가 정비업소를 찾은 소비자에게 고장 설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자동차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동영상 강의와 국내자동차포털사이트(
www.carlnc.com), 발행 책자인 월간 카포스와 월간 카뷰티도 함께 홍보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성능을 위한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도 참여했다. 나산테크는 발전기에서 나오는 불안정한 전압을 안정적으로 바궈 점화플러그에 제공하는 제품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액트루브는 엔진 코팅제 및 세정제, 엔진오일 첨가제, 언더보디 코팅제 등 다양한 케미컬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 뒤편에 자리를 잡은 파워키는 연료계통에 장착해 연료 분자의 개체수를 늘려 불완전 연소를 줄여주는 제품을 소개했다. 튜닝 업체로 참가한 큐브는 수입차량의 튜닝을 하고 있는 업체로, 하체 튜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엘엔씨는 정비인들의 고객상담을 돕기위한 EPR브로셔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수입차량의 브레이크 튜닝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완성차 메이커로서는 러프(RUF)가 참가해 고성능 차량을 전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는 중고차 매매업체와 다양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했지만, 전체 규모를 봤을 때 다른 자동차 전시회에 비해 적은 규모로 진행됐다.  2008 서울국제오토모티브쇼가 첫 회인 만큼 업체 유치에 어려운 점도 많았겠지만, 규모가 작은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2009년에는 더욱 큰 규모와 많은 업체를 참여시켜, 보다 많은 차량과 자동차 관련 제품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하겠다.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국내 자동차 정비업과 중고차 시장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국내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문화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 전시회 기간인 9월 25일과 26일에는 국내 자동차 정비업과 중고차 시장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가 열렸다. 25일에 열린 정비업 관련 세미나는 정비업의 현황 및 부품실태와 국내 자동차 정비업 부가가치 극대화 전략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열렸으며, 국내 자동차 정비업의 실태와 발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서 26일에는 국내의 중고차 신 모델의 등장 및 가능성 고찰, 급변하는 국내외 중고차 시장 및 정책 현황의 두 가지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 정비업 세미나와 마찬가지로 중고차 시장의 발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양일간 진행된 세미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 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 문화의 발전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인터뷰 > 정영태 (주)아이엔씨알(공동주최사) 대표이사

▶ 국내 중고차 시장의 올바른 거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시회  지금 국내 중고차시장은 연간 190만 대가 거래되고 있다. 이는 13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거래는 당사자 거래와 사업자 거래로 이뤄진다. 중고차 거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도 많은 상황이다. 특히, 차량의 주행거리 조작과 사고이력 조작 등을 통한 피해가 많다. 또 이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적합한 보상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진행했다. 전시회를 통해 만족을 주는 거래가 이뤄지고 중고차 거래의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다. 때문에 전시회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전시회는 앞으로 계속 열릴 것이며, 이번 전시회보다 큰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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