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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담그는 술은 국화주 3
등록자 이근태 작성일자 2008-10-08 오후 5:22:08

 



가을에 피는 꽃은 국화

가을에 담그는 술은 국화주


어느덧 뜨거운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로 들어선 이때, 높은 하늘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가을소식을 싣고 불어온다. 노란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판에는 빨간 꼬리를 가진 고추잠자리가 빠른 날개 짓을 하며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닌다. 이러한 가을 정취를 더해 주는 것이 국화다.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면서 국화주의 원료로 사용된다. 때문에 국화주는 가을에 담그는 술로 국화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술로 꼽힌다


국화에 대한 전설
국화는 국화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중국에는 국화에 얽힌 장수(長壽)이야기가 무척 많다. 한 예로 옛 중국에서 국화로 담근 연명주를 마시고 800살까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국화의 꽃과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술에 타서 백일동안 마시면 몸이 가볍고, 1년을 마시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가 되고, 2년을 마시면 빠진 이가 나오고, 5년을 마시면 80살 노인이 10대 소년처럼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음력 9월 9일은 음양 오행학적으로 양의 극인 9가 겹치는 날이라서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절(重九節) 이라 하며, 이날이 되면 국화 구경은 물론 국화주를 마시며 하루를 즐겼다.

이 밖에도 중국의 요순시대부터 주나라 초기까지 장수했다는 팽조는 매일 아침 국화이슬을 먹어 무병장수할 수 있었으며, 호광이란 사람은 국화가 많이 피어 있는 샘물을 마시고 병을 치료하고 장수하게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화를 영초(靈草)로 여기던 신라인들은 국화전과 국화주를 먹고 마셨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국화주는 노화를 방지하고 오래 살게 하는 대표적인 약술로 꼽히고 있다.


국화의 효능과 국화주 담그는 방법
국화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식물로서, 한방에서 국화는 풍증과 두통, 종기를 다스리는 효험이 있다고 보며 ‘명의별록’에서 국화는 허리의 통증과 가슴속의 번열(신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과 구역질 등을 느끼는 증상)을 덜어주며 위와 장을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국화에는 크리산테민, 용뇌양 방향정유(龍腦樣芳香精油), 시네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약용주로 애용되었으며 두통, 복통, 진정, 해열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식욕증진, 건위(健胃), 정장(整腸), 피로회복, 녹내장 등에도 효과가 있다. 맛은 약간 쓴 편이므로 다른 과일주나 약용주를 섞어 마시거나 탄산음료 등에 타서 마셔도 좋다. 이러한 국화술을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두통을 없애고 이목(耳目)을 밝게 하며, 위비(謄痺)를 제거하여 백병(百病)을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화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국화의 꽃이나 잎 200~250g, 소주 1,000ml, 얼음, 설탕 5~10g을 준비한다. 국화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식용이나 약용에는 주로 감국(甘菊)을 사용하며, 감국은 줄기가 붉고 향긋하면서 단맛이 난다. 국화주를 담그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꽃을 씻으면 수분이 들어가 곰팡이가 생기므로 젖은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아낸다.
2. 용기에 꽃을 넣고 소주와 얼음, 설탕을 넣는다.
3. 용기를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2개월 정도 보관한다.
4. 2개월 후 용기를 열고 용기 속의 국화꽃 중에서 절반을 꺼낸다.
5. 다시 밀봉하여 6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맛이 부드러워 진다.
6. 숙성이 끝나면 약간 씁슬하면서 국화향이 그윽한 약술이 완성 된다.


이렇게 완성된 국화주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시면 좋다.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에 가을에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만이다. 이렇게 마시는 방법 외에도 앞에서 말한 다양한 효능이 국화주에 있기 때문에 약주로 마시면 좋다. 약주로 마실 때에는 1회 30ml, 1일 1회, 취침 전에 마시며, 이때 벌꿀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국화의 또다른 변신
국화는 국화주뿐만 아니라 국화차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국화차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으며, 술을 못하는 사람도 국화의 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뜨거운 물에 국화꽃잎을 띄워 우러나는 노란 빛깔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전해준다.

국화차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10회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식용국화 5송이와 소량의 소금을 준비한다. 재료가 준비됐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① 크고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골라 꽃잎만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뺀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후 소금을 조금 섞고 국화꽃잎을 넣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③ 국화꽃잎이 살짝 데쳐지면 물기를 뺀 뒤 겹치지 않게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
④ 말린 국화꽃잎을 그릇이나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국화차를 마실 때는 말린 국화꽃과 꿀을 섞어 3∼4주일 밀봉해두었다가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분량은 물 한 잔에 꽃잎 2∼3스푼이 적당하며, 마실 때는 꽃잎을 걸러내고 마신다. 이렇게 마시는 국화차는 국화주와 함께 예로부터 불로장수한다고 전해온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신경통, 두통, 기침에 효과가 있다.


다양한 국화 사용 방법
국화꽃은 술로 담가 먹는 방법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됐다. 감국의 봄 새싹은 나물로 데쳐 먹고, 여름의 무성한 잎은 솎아서 떡에 넣어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며, 가을에 만개한 꽃잎을 따서 차와 떡으로 먹었다. 어지럼증이나 눈이 어두운 데는 흰 국화의 말린 잎을 베갯속이나 이불속에 넣어 사용했다. 또한 줄기와 뿌리는 말려서 약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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