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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경제권의 등장과 인플레이션 2
등록자 곽상준 작성일자 2008-08-07 오후 2:26:22

곽상준의 손에 잡히는 재테크 Ⅸ




거대 경제권의 등장과 인플레이션

중국이 움직이면 세계가 들썩인다


서민들의 삶에 본격적인 팍팍함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달 올린 글을 통해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라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다가 오고 있음을 이야기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이런 인플레가 다가오게 된 근본적인 흐름과 향후의 전망들을 해 보고 다음 회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재테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잠에서 깨어난 거대시장 중국
사실 최근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중국의 등장이다. ‘중국 사람들이 설탕 한 숟가락씩만 더 먹으면 사탕수수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다’는 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거대한 인구와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세계 경제의 주류로 등장하게 되면서 각종 원자재들 가격이 폭등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상황은 이러한 각종 원자재들의 가격 폭등으로 인해서 중국 자체적으로도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최근 20년간 세계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인플레이션의 완화 현상) 시대를 지나왔다.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에서 각종 제품들을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공급했기 때문에 모든 물가가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된 것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머그컵 가격은 1천 원 정도가 아닌가? 물론 이것도 최근엔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로 이런 흐름의 원동력은 중국의 싼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싼 인건비가 그 근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력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자원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값싼 원자재 시대의 함정
문제는 그 동안 원자재 가격이 너무 싸게 거래되었다는 것이다. 원자재의 가격이 너무나 쌌기 때문에 아무도 원자재를 개발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보다 원자재를 얻는 과정에서 돈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자재는 일단 공산품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밀가루를 얻고자 한다면 최소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 먼저 밀이 자라서 추수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몇 개월에서 1년 가까이의 시간이 걸린다. 밀을 공장에서 기계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또한 작황이 원하는 만큼 나오게 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밀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이라는 것은 한 번 강세를 띠게 되면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 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의 유가 폭등도 벌써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그 동안 석유값이 너무나 쌌기 때문에 유정을 개발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최근에 와서야 새로운 유정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쯤에나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게 될 것인가? 원자재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는 일반적인 상품 시장의 강세는 약 18년 정도 이어지는 것이 과거의 역사적 흐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의 원자재 시장의 강세가 2002년 즈음에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까지 원자재의 강세 현상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이 쓰고 더 많이 파낸다?
2020년까지 원자재 강세가 이어진다는 것은 일반적인 투자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겐 매우 불행한 신호다. 그것에 투자할 만한 상품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저 앉아서 멍하니 원자재가격 상승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말 2020년까지 원자재 강세가 이어갈 것인가?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 단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신에 중요한 원칙 한 가지를 기억한다면 흐름에 대한 어렴풋한 예측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유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 어떤 이는 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어떤 이는 60달러까지 폭락할 거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연 누가 맞을 것인가?

최근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증산 발표가 잇따랐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느 시점에 가면 이러한 증산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가 소비량을 초과하는 시점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가 유가의 하락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최근 몇 가지 자료를 보게 되면 2007년 말부터 공급우위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가 될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우나 강세 흐름이 서서히 무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과거와 같은 낮은 가격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정 수준 유가가 하락한다면 중국과 같은 거대 소비시장이 다시 석유 소비량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과거에 비해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의 강세 현상은 일정 시간 이어질 것이 예상된다. 유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잠시 동안은 하락의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길게 보면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주된 흐름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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