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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소리 없는 저격수 인플레(Inflation) 4
등록자 곽상준 작성일자 2008-07-04 오전 10:53:20

재테크  곽상준의 손에 잡히는 재테크 Ⅷ




재테크의 소리 없는 저격수

인플레(Inflation)


지난 5월과 6월 한국은 온통 쇠고기 이야기로 들썩였다. 마치 나라가 망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 때문에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상황에서 진정한 한국의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바로 인플레다


원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
인플레 문제에 비하면 어쩌면 쇠고기는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의문을 품을 독자들이 많이 있겠으나 인플레는 특히 일반 서민들에게는 스스로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커다란 멍에가 되어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인플레(인플레이션, Inflation)라는 것을 한국말로 하면 물가상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걸 우리 금융권에 있는 사람의 말로 표현해 본다면 통화가치 하락, 통화 증가로 인한 통화증발이다. 물가는 오르는 만큼 통화가치를 하락시킨다.

실제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환율의 상승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원화는 달러당 900원대 초반이었다. 그리고 전망도 900~940원, 어떤 사람들은 900원이 깨질 것이라고까지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 정부에 들어와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환율이 차츰 오르더니 950원을 돌파하고 심지어 1,000원을 돌파하더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1,050원을 찍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폭등이었다.

그러나 아직 놀라기는 이르다. 우리나라 원화가 가치 하락하는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약세인 통화는 바로 달러화였다. 유로화와 엔화 대비 매우 약세를 지속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기간에 한국의 원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를 기록하였으니….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원화 통화는 새 정부 들어 전 세계 통화 중 최고 약세 통화였다는 말이다. 일본 엔화 대비 750원에서 1,000원대까지 30% 수준이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여준 것이다.

쉽게 생각하자. 도쿄 4박5일짜리 여행 상품의 가격이 기존에 100만 원이었다면 지금은 130만 원을 내야만 동일한 여행 코스를 다녀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존에 1,500원에 들어오던 원유 가격이 유가 상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인해서만 1,800원이 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국내 유가 상승의 주범은 인플레?
다시 한 번 예를 들어 보자. 카센터에 오일을 들여올 때의 단가가 1만 원에서 13,0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하자. 경기 안 좋다고 차 고치러 오는 사람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일가격 오른 것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시킬 수 있겠는가? 카센터 운영 자체가 몹시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연말부터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다 보면 강변북로에 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퇴근시간 소요가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보험 주식들을 추천하였다. 왜냐하면 높아진 유가 부담으로 인해서 운전자들이 자동차 운행을 기피하게 되면 자연스레 사고 확률도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보험 회사들의 수익이 좋아지지 않겠는가 말이다.

아무튼 이걸 정비업체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반대의 상황을 야기한다. 수리할 차의 숫자가 줄어드는 현상 말이다. 인플레는 이렇게 서서히 우리 목숨을 노리며 조여 오는 저격수다. 당장에 느끼기는 힘드나 결국엔 강력한 인플레는 서민들의 삶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인플레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성장하는 경제에서는 인플레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3% 수준의 인플레라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에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급격한 인플레는 위의 몇 가지 예에서처럼 그 폐해가 극심할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수입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 이상 상승하였다.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인플레는 자산운용의 중요 변수다
인플레는 실제적인 삶에도 문제가되지만 자산 관리에 있어서도 무척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한다. 어떻게 해야 인플레를 이기는 자산운용이 가능할 것인가? 일단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가장 나쁜 포지션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현금은 인플레 시대에는 그냥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 곡물가격 폭등 등은 수요측면에선 중국과 같은 나라의 부상과도 연관이 있지만 또 하나의 주요한 요인은 바로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이동이다. 즉, 달러의 가치 하락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다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고 이것이 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일으킨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현금 자산은 일정수준의 비율만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가능하면 인플레를 피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것을 쉽게 이야기 하면 채권, 예금, 보험은 현 시점에서 적절한 자산 운용 수단이 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보다는 부동산, 현물(원자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인플레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현재와 같은 근원 인플레가 5%가 넘는 상황이 계속 된다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산 사람이나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더욱 유리해 지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일정수준 인플레를 반영하는 성향이 있고 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을 제품에 반영시키므로 인플레를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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