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LIFE > 맛거리
칵테일을 들고 이야기를 마시다 6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08-04-04 오후 5:39:37

칵테일(Cocktail)

 

칵테일을 들고 이야기를 마시다


아름다운 빛깔과 감미로운 향 그리고 달콤한 맛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는 칵테일(Cocktail). 그 한 잔 한 잔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로맨틱한 사랑이 있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가 숨어 있는가 하면 옛날 사람들의 생활과 지혜, 혹은 문화가 들어 있기도 하다. 멋진 바텐더가 전해주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는 칵테일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또 다른 재미다


칵테일의 황제 마티니(Martini)

칵테일 중에서 가장 흔하게 마시는 음료는 단연 마티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로서 저녁식사 전에 즐겨 마신다. 우리나라 사람도 성인이 되면 가장 먼저 마시게 되는 칵테일 중 하나가 마티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티니를 처음 먹어보고는 실망을 하게 된다. 맛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마티니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공력이 필요하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프랑스 보르도 특등급 와인보다 시중 마트에 파는 몇 천 원짜리 달콤한 와인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마티니는 산뜻하고 쌉쌀한 맛이 도는 칵테일의 걸작이다. 황제라는 말에 걸맞게 스위트에서 초드라이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979년도에 나온 에 나오는 레시피만 268가지에 이른다. 그만큼 마티니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이 대단하다는 얘기다. 마티니는 드라이 진과 드라이 버무스를 섞어 만드는데 버무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스위트 마티니, 낮은 것을 드라이 마티니라고 부른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5대 1의 초드라이를 좋아했는데, 프랑스 리츠 호텔에 있는 <헤밍웨이바>에서 마티니를 50잔 마신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초드라이 마티니 50잔이면 알콜 도수를 고려할 때 소주로 치면 20여 병이 넘는 정도의 엄청난 양이다. 

영국의 처칠 수상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시가(Cigar)만큼이나 드라이 마티니를 좋아하여 그저 버무스가 담긴 병만 바라보면서 진을 마셨다고 한다. 심지어는 비서에게 버무스를 한 모금 마시게 한 후 진을 가득 부은 잔에 대고 ‘버무스’라고 말하게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배우 클라크 게이블은 버무스 병을 거꾸로 해서 버무스가 묻은 코르크마개로 글라스를 닦은 후 진을 가득 부어 마셨다고 한다. 그만큼 과거에는 드라이한 마티니가 인기가 있었다.

007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도 마티니를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바텐더에게 마티니를 주문할 때마다 “젓지 말고 흔들어서(Shaken. Not stirred)”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티니는 원래 저어서 만드는 칵테일이지만, 흔들어 달라는 이 대사는 제임스 본드에게 캐릭터를 부여하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




데킬라베이스 칵테일의 명작 마가리타(Margarita)

이번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칵테일 한 가지를 더 소개해 본다. 멕시코의 대표 증류주인 데킬라로 만들어지는 칵테일의 명작 마가리타. 1949년 LA의 한 바텐더였던 존 듀렛사는 마가리타란 칵테일로 전 미국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마가리타는 과거에 죽은 애인의 이름이었다.

1926년 죤 듀렛사는 사랑하는 마가리타와 플로리다로 사냥을 떠났는데 마가리타는 그만 오발탄에 맞아 숨지고 만다. 세월이 흐른 후에도 존은 애인을 잊지 못해 죽은 마가리타의 이름을 따서 칵테일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마가리타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데킬라를 베이스로 했을까? 그것은 바로 마가리타가 멕시코 태생이기 때문이다. 존은 사랑하는 사람의 고향에서 베이스를 찾던 중 데킬라라는 멋진 증류주를 발견하게 된다. 젊은 시절 죽은 애인의 나라에 있는 술을 가지고 칵테일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까지 한 로맨틱 가이 존 듀렛사. 데킬라 마시는 방법을 한 잔의 칵테일로 완벽하게 녹여낸 것이 바로 마가리타다. 앞으로 마가리타를 마실 때는 꼭 이 애틋한 사랑을 떠올려 보자.

오늘은 이 슬픈 이야기를 안주삼아 사랑하는 사람과 마가리타 한잔 어떨까?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