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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굴릴까? 3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07-11-05 오전 11:28:58



아시아태평양 부자들의 재테크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굴릴까?

부자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어떻게 벌어들이고 있으며 벌어들인 돈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지난 10월 1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2007 제8회 세계지식인포럼>의 사전행사의 하나로 열린 <2007 아시아태평양 부자 보고서> 발표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자들의 재테크 방법이 공개됐다. 이 행사에서 공개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자들의 주요 수입원과 자산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한국 부자들의 주 수입원은 부동산

2006년 말 현재, 한국의 부자(고액순자산보유자)는 전년에 비해 14.1%가 증가한 9만9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것이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합치면 약 2백6십6조 원으로 이는 전년도에 대비해 15.7% 증가한 것이다.
메릴린치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장재호 대표는 “2006년 한국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작년 한국 부자들의 부 창출을 주도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부동산”이라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의 가격 상승과 정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부자 인구수와 보유자산 모두가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반면에 한국 부자들은 조사 대상이었던 아시아 9개국 중에서 자산 중 주식 보유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 아시아 태평양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한국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80.2% 증가한 덕에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결과 주식 비중은 20%에서 13%로 더욱 감소하였다. 반면에 현금 및 예금 비중은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1%로 조사됐다.

아시아 초고액부자 중 28%가 중국에
                                              [아시아태평양 고액순자산보유자의 시장별 금융 자산 비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9개국이 전체 GDP와 부자 인구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부자 인구는 260만 명에 이르렀고 이는 전 세계 부자 인구의 27.1%에 달하는 수치다. 이 지역 부자들의 총 자산은 미화 8조4천억 달러 규모로 이 자산 중 일본이 43.7%, 중국이 20.6%를 차지하여 상당히 높은 집중도를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액순자산보유자 현황]

한편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전 세계 부자 증가율과 비교해 볼 때 2배~2.5배의 엄청난 속도로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과 홍콩의 부자 증가율도 그 뒤를 잇고 있다. 캡제미니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레고리 스미스(Gregory Smith)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다수 부자들이 미화 1백만~5백만 달러의 금융 자산 보유자(금융 순자산 최소 미화 3천만 달러 이상) 에 하는데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초고액순자산보유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뚜렷이 관찰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초고액순자산보유자 중 28% 이상이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GDP 증가율을 보인 지역으로 중국과 인도가 각각 10.5%와 8.8%의 실질 GDP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이 지역의 GDP 대비 저축률은 대부분의 선진 시장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중국, 싱가포르, 홍콩은 40%를 넘는 국내 저축률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부자들의 투자 행태
아시아 투자자들이 보다 나은 국내 수익률을 추구하고 외국 기관 투자가들이 고성장 지역 투자에 참여하고자 하는 추세에 따라 비전통적인 투자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는 상업용 부동산 및 리츠(부동산투자신탁,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양호한 성장으로 인해 확대되었다.
이 지역 부자들의 자산 배분은 시장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호주의 부자들은 자산의 37%를 주식에 배분하여 이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및 인도네시아의 투자자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 배분 비중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의 부자들은 점점 포트폴리오의 해외 투자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대안 투자(구조화 상품, 헤지펀드, 파생상품, 외환, 상품, 사모주식/벤처 캐피탈 및 기타 상품 포함)와 주식 및 채권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 구조를 재조정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 부자들은 지역 편중적인 성향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면서도 해외 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를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보유자산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자산을 자신들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했고 4분의 1을 조금 넘는 자산을 북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호주의 부자들의 재산은 주로 사업과 스톡옵션을 통해 얻고 있는 것에 비해 일본 부자들의 경우에는 주요한 부의 원천이 유산 상속과 소득이었다.
한편 모든 국가에서 부자의 절대 다수는 남성이었으며 인도, 호주 및 한국은 부자들 중 남성의 비율이 80%가 넘어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에 대만과 홍콩의 경우에는 부자들 중 각각 43%와 3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부동산 해외 투자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부동산 투자는 비재무적 영향요인(정치적 안정성, 규제 체제 및 지역적 다각화 등)을 적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방식이란 점에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부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은 인지도가 높은 유형 자산 투자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성과와 상호연관성이 낮아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경감 효과도 가져오는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해외 투자에 있어서도 이 지역 부자들은 주식 및 채권 투자에 한정되지 않고 북미와 유럽의 부동산 투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부자들의 2008년 투자 전망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리스크로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채권으로 투자자금이 이동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익을 이미 실현했고 열매를 다 수확한 상황에서 앞으로는 점점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배분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동안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신흥 성장에 편승해 각종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발전이 지속되고 안정되면서 대안투자에 대한 배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외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고액순자산 보유자들은 보유자산의 많은 부분을 해외시장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각화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시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 아시아태평양 부자 보고서 발표

이 행사는 자산관리, 자본 시장 및 자문 기관으로 전 세계 38개 국가와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미화 1조7천 억 달러에 달하는 총 고객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 그룹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세계 최정상급의 컨설팅 서비스 제공업체인 캡제미니(Capgemini)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 두 회사는 지난 10년간 매년 대륙별로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백만장자 부자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세계부자보고서(Global Wealth Report)’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부자들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재산의 총합이 얼마인지 작년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 부자들이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이를 테면 부동산,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 각종 투자 방법 중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불렸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부자들을 연구한 <아시아태평양 부자 보고서(Asia-Pacific Wealth Report) 2006>을 발표하여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의 부자들의 투자성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그 두 번째 발표회를 가졌다.

 


용어 설명

고액순자산보유자 (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s)
우리는 흔히 돈많은 사람들을 가리켜 부자 혹은 백만장자라고 말한다. 메릴린치에서는 부자의 기준을 ‘주거용 부동산을 제외하고 최소 미화 1백만 달러(한화로 약 10억 원) 이상의 금융 순자산을 보유한 사람’으로 정하고 이들을 고액순자산보유자라 명명했다.

초고액순자산보유자 (Ultra-HNWI: Ultra-High Net Worth Individuals)
고액순자산보유자 중에서도 특히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미화 3천만 달러(한화로 약 3백억 원) 이상의 금융 순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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