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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오토살롱 0
등록자 조진영 작성일자 2018-08-16 오전 11:12:10



국내 튜닝 산업의 현 주소

2018 서울오토살롱





지난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서울오토살롱’이 개최됐다.

200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은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튜닝·애프터마켓 전시회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및 한국자동차튜닝협회,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18개사 총 1,002개의 부스가 마련돼 약 6만 8,000여 명의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다.

물리적인 규모 외에도 최근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애프터마켓 제품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등이 전시돼 일각에서 ‘기존의 튜닝을 넘어선 전시회’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규모와 주제를 벗어난 전시 방향성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 서울오토살롱에서 주목해야 될 점과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았던 6곳의 업체까지 한 데 모아봤다.
 



이번 2018 서울오토살롱은 단순히 구조와 성능 등에 국한된 자동차 튜닝을 넘어 소유주의 취향과 취미, 라이프 스타일 등이 반영된 전시회라는 뜻을 담은 ‘튠업 유어 라이프(Tune Up Your Lif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동안 튜닝은 복잡하고 어려우며, 주로 마니아층이 전유물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좋아하는 향의 방향제 또는 공기청정기를 차량에 장착하거나, 셀프 세차를 위한 용품을 구입하는 것 또한 튜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이번 전시회는 오토튜닝을 비롯해 오토케어, 오토일렉트로닉스, 오토악세사리, 오토라이프·서비스, 오토모빌, 튜닝숍 등 총 7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었다.

기존 퍼포먼스와 드레스업 튜닝 업체들이 전시장 대부분을 메우고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와 미래 기술 등을 갖춘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2015년 30만 대 규모였던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0년에는 410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국내 튜닝 시장에서도 전기차가 중요한 일부분이 된 것이다.

특히, 중국계 기업 LJ모터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벤자민’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길이 3,600㎜와 높이 1,600㎜, 전폭 945mm의 크기를 갖춘 벤자민은 공차 중량이 350kg에 불과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1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 전문 생산 업체인 ㈜썬볼트모터쇼 역시 저속 전기차 픽업과 티니 등 총 5종을 내놓았다.

2018년 주력 모델인 티니 골프는 3인승과 6인승, 운반용인 티니 탑과 티니 카고는 최대 25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운행할 수 있는 주행거리는 100km, 최고속도는 시속 40km다.

내부 인터페이스로 속도와 충전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흔히 ‘카본’이라고 알려진 탄소섬유는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섬유 원사로, 원단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강철만큼 튼튼한 인장강도는 물론 무게까지 가벼워 전기차와 함께 미래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비싼 가격 때문에 주로 고급 스포츠카에만 장착됐던 탄소섬유는 최근 들어 가격을 낮춘 자동차 부품 출시는 물론 파츠 별로 튜닝까지 가능해져 많은 운전자들의 로망을 실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트벤처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용 탄소섬유 면사 직조물인 ‘알-텍스’를 선보였다.

알-텍스는 탄소섬유를 얇게 펼쳐 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 이를 바둑판 모양으로 직조한 제품으로, 기존 두꺼운 탄소섬유 직조물에 비해 고르고 강도가 균일하다.

또, 바둑판무늬 소재와 함께 탄소섬유 면사 직조물에 알루미늄을 얇게 증착해 구현한 실버 컬러의 제품 등으로 자동차 보닛에까지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튜닝을 넘어 앞으로 국내외 튜닝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8 서울오토살롱에 대해 긍정적인 평이 있는 반면 엇갈리는 시선도 있었다. 규모가 작아진 탓도 있었지만, 주제를 알 수 없었던 전시 방향성은 아쉽게만 느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퍼포먼스와 드레스업 등 부품과 장비를 다루는 업체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시장 내부 분위기 자체가 자동차와 튜닝 보다는 레이싱 모델로 집중돼 행사의 목적을 불분명하게 만들어 튜닝 과정을 살펴보고 지식을 얻어가길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원망 섞인 비난만 산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튜닝 산업 활성화에 열을 올리던 정부가 한 걸음 주춤하면서 튜닝 업계도 힘을 받지 못한 탓일까?

주최 측이 자동차 튜닝 제도 정착 및 업계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포럼과 세미나에서도 지난해 대비 크게 달라진 결과물을 찾기 어려웠으며, 커리큘럼 또한 줄어 지식을 얻어가기 부족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서울오토살롱은 과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시각적 요소 등으로 실추됐던 튜닝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의 주최인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인력 기준을 평가하는 ‘자동차 튜닝사 자격증’까지 출범하며 튜닝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까지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2018 서울오토살롱에서는 튜닝 문화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한다는 주최 측의 목적은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참가 업체들과 관람객 서로가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을지 마저도 의문이 들었다.



물론 다양한 애프터마켓 제품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등을 전시함으로서 기존 튜닝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상업적인 부분은 줄이고 관람객들의 니즈를 조금만 더 파악했다면 더욱 알찬 전시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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