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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I Q60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3-29 오후 1:59:31


INFINITI Q60 RED SPORT

정상을 향한 몸부림


모두가 정상을 갈망한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일어서야 오를 수 있는 단 하나의 자리.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단 하나의 자리를 거머쥐고자 달려온 인피니티는 이제 Q60으로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는다.

강렬한 디자인과 맹렬한 파워트레인이 우렁찬 포효와 함께 아스팔트 위 깊은 잔상을 남긴다.

스포츠 쿠페 시장은 난세다. 소비자 기대를 모았던 BMW 4시리즈 쿠페는 구형인 3시리즈 쿠페 대비 부드러운 주행질감으로 실망을 안겨줬고, 그 사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쿠페를 비롯한 렉서스 RC, 캐딜락 ATS 쿠페 등이 부상했다.

스포츠 쿠페라면 일가견 있는 인피니티에게 현 상황은 정상에 올라설 둘도 없는 호기다.



Q60은 크게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를 얹는 기본형과 V6 3.0ℓ 가솔린 트윈 터보를 탑재한 상위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국내 수입 모델은 V6 3.0ℓ 가솔린 트윈 터보를 장착한 버전이고, 그 중에서도 레드 스포츠라는 명칭이 더해진 라인업의 정점이다.



‘끝판왕’이 들어온 셈이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모델을 수입,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Q50과 동일한 계보를 갖고 있지만, 그 모양새는 180도 다르다. 굵은 선이 낮고 넓은 차체 곳곳을 지나가며 역동성을 강조한다.



세부적으로, 사람의 눈을 연상시키는 LED 헤드램프와 감각적인 더블아치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짙은 인상을 자아낸다.

또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떨어지는 유려한 선이 쿠페 특유의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서 듀얼 크롬으로 마무리된 머플러 팁도 레트로한 이미지를 품은 스타일로 특별함을 전달한다.



이 화려한 여정의 마침표는 옆면과 후미에 붙은 붉은색 ‘S’배지. 차의 성격을 단 하나의 알파벳으로 드러낸다.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 4,685×1,850×1,385mm, 휠베이스 2,850mm다.

잠깐의 터보 래그을 지나자 무서울 정도로 맹렬한 가속을 전개한다. 높아지는 엔진 회전수에 따라 엔진의 포효가 귓가를 짙게 감싼다.



긴장감이 고조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 미만. 참고로 V6 3.0ℓ 가솔린 트윈 터보 VR30의 최고출력은 405마력(@6,400rpm)이고, 최대토크는 48.4kg·m(1,600~5,200rpm)다. 변속기는 7단 자동, 구동방식은 뒷바퀴 굴림이다.

하이라이트는 날렵한 몸놀림이다. 연속된 S자 코스를 신속, 정확하게 돌아나가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차선 이동 시에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나아간다.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이 시시각각 변하는 보디 롤, 피치, 바운스 레이트, 노면 상황을 파악해 시종일관 침착한 거동을 구현하고, 전자적으로 움직이는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운전자의 의도를 프론트 액슬로 오차없이 전달한 덕이다.
 
끈덕진 접지로 움직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타이어 세팅은 앞뒤 모두 브리지스톤 255/35R20이다.

제동은 일본의 브렘보로 통하는 아케보노의 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이 담당한다.



주행 모드는 스노, 에코, 스탠다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으로 구성된다.

모드 마다 변속기,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세팅 값에서 차이를 보인다. 추천 모드는 스포츠다. 엔진 반응 속도 측면에서 밸런스가 제일이다.

스포츠 플러스는 일반 도로에서 살짝 과한 감이 없지 않다.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에코 페달이 활성화되면서 연료를 최대한 아낀다.



여기서 에코 페달은 과한 스로틀 전개를 억제하는 기술을 뜻한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방지,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있다.



디자인, 퍼포먼스 모두 수준급이다. 다만, 인테리어가 살짝 흠이다. 실내 곳곳에 자리 잡은 많은 버튼의 소재는 닛산에서 가져 온 저렴한 플라스틱이고,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듀얼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나온 세월을 그대로 드러낸다.



특히 8인치+7인치 듀얼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불필요하게 화면을 위아래로 나눈 점, 반응속도가 반 박자 느림 점, 그래픽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한 점 등 여러 개선이 요구된다.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다. 핵심은 ‘스포츠 쿠페가 스포츠 쿠페다운가?’다. 그런 관점에서 Q60 레드 스포츠는 순도 100%의 스포츠 쿠페다.



매끈한 디자인과 화끈한 퍼포먼스는 이 차가 보여줘야 할 모든 것이자 전부다.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6,970만 원)은 덤이다. 정상이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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