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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 쉐보레 카마로 SS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1-23 오후 12:19:35



CHEVROLET CAMARO SS

독보적 존재감




강력한 심장이 탄탄한 하체와 만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맹렬한 가속은 단번에 주변을 잠재우고, 기대 이상으로 민첩한 몸놀림은 공포가 아닌 스릴로 다가온다.

쉴 새 없이 귓가를 자극하는 V8 엔진의 음색은 완벽한 백 그라운드 뮤직으로 드라마틱한 순간을 연출한다.

신형 카마로 SS 엔진은 구형과 마찬가지로 V8 6.2ℓ 가솔린 자연흡기가 담당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453마력(@5,700rpm), 62.9kg.m(@4,600rpm). 부족함 없는 수치다.



변속기는 8단에서 10단 자동으로 단수를 높였다. 한국지엠 측에 따르면, 신규 변속기는 신속 정확한 변속과 초반 가속을 보조하는 기능을 갖췄다.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다.

8피스톤의 움직임은 회전수를 높일수록 더욱 격렬해지고,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화끈한 화력이 순간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과연 아메리칸 머슬카다. 그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든 특유의 펀치력에 몸과 마음이 매료된다. 브레이크 성능은 넘치는 힘을 잠재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디스크와 캘리퍼의 진득한 만남은 공격적인 근육질의 차를 더 없이 순한 양으로 변화시킨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다. 캘리퍼 세팅은 앞 6p, 뒤 4p다.

굽잇길을 돌아 나가는 몸놀림은 의외로 경쾌하다. S자 코스가 끝없이 이어지고, 중간 중간 헤어핀 코스가 등장하는 주행 환경이 두렵지 않을 정도다.

1초에 1,000번 가량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리어 브레이크 컨트롤을 통해 코너 진입과 탈출을 돕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한 덕이다.



주행모드는 투어, 스포트, 트랙, 스노 등 총 4가지로 구성된다. 각 모드에 따라 차의 성격은 조금씩 달라진다.

이 가운데 트랙은 전자 장비 개입을 최소화하고 운전자 자율성을 높여 머슬카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스로틀을 강하게 전개하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뒷바퀴를 좌우로 사정없이 움직인다. 이름 그대로 트랙에서 쓰기에 적합한 모드다.

일반 도로에서 잘 못쓰면 금세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겨울철에 쓰기 좋은 스노는 전자 장비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미끄러짐을 최소화 한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8-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제어 주행안전, 사각지대 경고, 차선변경 경고, 후측방 경고,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있다. 이밖에 보행자 충돌 시 보닛을 들어 올려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실내는 주행에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 스티어링 휠을 감싸는 가죽의 질은 쫀쫀한 그립감을 전달하고, 새롭게 추가된 8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높은 정보 전달력을 뽐낸다. 발전적 개선이다.



시트는 시종일관 탑승객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잘 지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바느질을 따라 입체적으로 처리됐다.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얹은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채택됐는데, 스마트폰 못지않은 응답성과 직관적인 그래픽 디자인으로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갖췄다.

다만, 아래를 향한 화면 각도는 아직도 어색하다. 운전자의 시선이 부끄러운 건지, 아니면 부담스러운 건지 모를 일이다.



안전을 위해 후방 상황을 LCD로 띄어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역시 적용됐다. 기존 ECM 룸미러 대비 넓은 시야로 보다 정확한 후방 상황을 파악하도록 돕는게 핵심이다. 신선하긴 하지만 신박하진 않다.

외관은 카마로 특유의 굵직한 디자인 언어를 이어간다. 단, 헤드램프 하단에 LED 주간 주행등을 삽입하고, 테일램프 라이팅 디자인을 원형으로 바꾸는 등 디테일 변화에 신경 썼다.



새롭게 디자인 된 20인치 휠은 보다 역동적인 옆면을 강조한다. 여러모로 꽤 성공적인 변화를 일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85mm, 너비 1895mm, 높이 1350mm, 휠베이스 2812mm다. 구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아메리칸 머슬카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쉐보레의 의지다.

다운사이징,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등 친환경이 각광받는 시대에 V8 6.2ℓ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포기 않는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가는 모양새. 신형 카마로 SS 존재감이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값도 5,428만 원으로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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