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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 현대 팰리세이드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9-01-23 오전 11:14:42

 

PALISADE 압도적 SUV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압도적이었다.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녀석의 등장으로 어수선했던 시장이 한 번에 정리될 느낌이다.

휴대폰 메신저 단체방이 뜨거웠다. 화두는 현대의 팰리세이드. 출시가 되기 전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모양이었다.

디자인이 어떻다는 둥, 파워트레인이 어떻다는 둥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중요한 점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친구들은 팰리세이드를 실제로 마주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기자만 팰리세이드를 직접 경험해 본 것. 여러 이야기들에 일일이 답변을 달지 않다가 “팰리세이드는 압도적이다”라는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태어난 팰리세이드.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처음 공개된 사진을 보고서는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꽤나 걸출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고, 현대가 말하는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이 넘치게 담겨있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현대만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완성됐다.

크기를 키우고 크롬 띠를 두른 캐스캐이딩 그릴과 위·아래로 나눠진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농익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는 얘기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테일램프는 길게 서있고, ‘PALISADE’라는 알파벳을 트렁크 중간에 붙여 놨다.

대게 대형 SUV들은 심심한 후면 디자인을 가진 것과 달리 과감한 시도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든다. 누군가는 이해를 못 하겠지만...


실내는 할 말이 많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모든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래그십 SUV라는 품격에 걸맞게 수평형 레이아웃을 여기저기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기어 레버는 버튼식 변속기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브릿지 타입 하이콘솔을 통해 꽉 막혀있던 아랫부분에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계기반은 7인치 컬러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고, LCD 화면에는 각종 주행 정보와 측후면 시야도 띄워준다.

2열 공간은 전혀 부족함이 없고, 국산 SUV 최초로 통풍시트까지 적용됐다.

여기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좌석이 접히고 앞으로 이동하는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이 마련돼 3열 탑승을 보다 편하게 돕는다.

3열의 경우 지금껏 타봤던 SUV 중 가장 넓은 느낌이다. 꽤 오랜 시간을 이동해도 큰 피로를 느끼지 못할 수준이고, USB 포트까지 넣는 섬세한 배려도 숨어있다.

트렁크 옆 부분에는 3열을 접고 펼 수 있는 버튼을 넣었고, 심지어는 운전석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서도 3열을 접을 수 있다.

오른발로 나누는 팰리세이드와의 교감.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팰리세이드의 능력은 어떨까.

너무도 궁금했다. 일단은 엔진을 깨우고 조용히 인사를 나눴다. 시승 모델은 2.2ℓ 디젤 엔진이 얹히고, 험로 주행 기능이 추가된 4륜구동 시스템 등 모든 옵션이 적용된 ‘풀옵션’이다.

그래도 어딘가 석연치 않았다. 큰 덩치에 싼타페와 같은 엔진이라니. 참고로 팰리세이드의 엔진 라인업은 2.2ℓ 디젤과 3.8ℓ 가솔린 두 종류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엔진과 손을 잡는다. R2.2 e-VGT 엔진은 최고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낼 수 있다.

하나 더. 요소수를 활용한 선택적 환원 촉매 저감장치 시스템도 적용됐다.

바퀴를 굴린 첫 느낌은 오묘했다.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았다. 그저 편하고 여유가 있었다.

어쩌면 현대차는 이 점을 노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8개로 쪼개진 기어는 최대한 부드럽게 기어를 바꾸면서 운전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걸걸한 엔진음도 꽤 믿음직스럽게 걸러냈다.

어떨 때는 미니밴을 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리 4~5시간쯤 운전해도 그리 피곤하지 않을 것 같다.

노면을 타고 넘는 실력도 좋다. 너무도 부드럽다. 2열과 3열에서도 그 부드러움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상당히 영민하다. 차선 유지는 물론 굴곡진 도로에서도 결코 차선 이탈을 용납하지 않는다.

수입 브랜드와 견줘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현대차는 작정하고 모든 능력을 쏟아 부어 팰리세이드를 만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고맙기까지 했다.

이제는 오프로드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HTRAC은 험로 주행 모드까지 추가된 새로운 4륜구동 시스템이다.

이 말은 즉, 어떤 환경에서도 주눅 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험로 주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푹푹 빠지는 모래로 들어갔지만 허둥지둥 거리는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단, 완벽에 가까운 모습에도 옥의 티는 있었다. 계기반 속 표기되는 연비 단위다. 국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ℓ당 100km’ 단위를 사용한 것.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오히려 높아진 효율성이 감춰지는 느낌이었다. 시승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의아하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은 가히 압도적이다. 10일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무려 2만 대가 넘게 계약됐다.



그만큼 팰리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부족함 없는 성능과 꽉꽉 채워진 배려들. 흠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완벽할 줄 알았더라면 아마 기자는 사전 계약자 2만 명 중 한 명이 되었을 것이다.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팰리세이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조심스럽게 예측하건데, 대형 SUV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리스트에 맨 위에 올라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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