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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 / 렉서스 더 뉴 제너레이션 ES 300h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8-11-21 오후 12:08:22

 


NEW GENERATION ES 300h

결이 다른 하이브리드



파란빛이 도는 레터링을 보면 영락없는 하이브리드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강렬함이 자꾸만 다른 느낌을 준다. 결이 다르다고 표현하고 싶다.

하이브리드를 생각하면 촌스러운 하이브리드 전용 치장들로 가득하거나, 무거운 배터리와 효율성 때문에 강렬함은 먼 나라의 이야기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저 그런 하이브리드에 대한 편견이자 고리타분한 생각들이다. 하이브리드라 뽐내기 바빴던 치장품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제법 달리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오죽하면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집어넣을까. 하이브리드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다.



회사 동료들은 모두 휴가를 떠났고 기자는 잠실로 향했다. 쇼핑을 하러 간 것도 아니고, 놀이동산에 간 것도 아니다.

렉서스의 신작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마주하기 위해서다. 동료들은 휴가를 만끽하고 있을 순간에 일을 한 것. 결론부터 말하면, 나름의 휴가였고, 꽤나 만남이 즐거웠다. 새로운 ES 300h는 참으로 많이 변했다.

시선을 빼앗는 외관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속까지 모조리 변했다. 그래서인지 이름에 붙은 ‘뉴 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다.



‘도발적인 우아함’을 콘셉트로 ES 300h는 새롭게 태어났다. 고풍스러운 느낌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렉서스 방식으로 풀어낸 스포티함이 덕지덕지 묻어있다.

A 필러는 살짝 뒤로 자리를 옮겼고, C 필러는 매끄럽게 떨어지면서 쿠페 스타일을 흉내 냈다. 게다가 세로로 떨어지는 스핀들 그릴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엉덩이는 보다 섹시해졌다. 가늘어진 테일램프와 과격한 라인들은 중후했던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잊게 할 정도다.

묵직한 도어를 열면 LS에서 맛봤던 ‘오모테나시’가 느껴진다. 고급스럽다는 얘기다. 최신식 렉서스만의 것들로 한껏 치장되어 있다.




물론 실내에서도 하이브리드라는 티는 결코 내지 않는다. 부드러운 가죽을 아낌없이 덧대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도어 암레스트와 센터 콘솔에는 물결처럼 보이는 입체적인 패턴을 더했다. 고도의 가공 기술인 ‘비스코텍스’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렉서스가 준비한 오모테나시를 받는 중 거슬리는 부분 하나. 기어 레버 쪽에 있는 작은 터치 패드다. 렉서스가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썩 편하지는 않다.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꽤나 오랜 시간을 들여 이리저리 움직여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2열 공간과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기존 모델 대비 7mm 길어진 레그룸 덕분에 다양한 자세로 고쳐 앉아 봐도 불편하지 않다.

신형 ES 300h의 바퀴를 굴리기 전부터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연비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격하게 차를 몰 거라고. 주차장을 빠져나오자마자 굳은 다짐은 온데간데없었다.
 
ES 300h가 슬며시 생각을 바꿔 놨다. “여유를 가지고 오른발에 힘을 살짝 빼봐. 그래야 더 좋을 거야”라고 속삭이는 느낌이다.



타쿠미라 불리는 장인이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했다는 것이 그제서야 느껴지지 시작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러움은 침해받지 않는다.

새로운 GA-K 플랫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스윙 밸브가 적용된 쇼크 업 소버는 상황에 맞게 감쇠력을 조절한다.

LS만의 고급스러움이 ES에서도 느껴졌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움직임이다.

게다가 세 겹의 차음시트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어쿠스틱 기술과 플로어 사일렌서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도로의 소음은 딴 세상 이야기처럼 여겨졌다.



GA-K 플랫폼에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적용된 ES 300h. 뼈대와 심장을 바꿨다는 얘기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심장에는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와 전기모터가 제어하는 흡기 가변 밸브 타이밍으로 힘과 효율을 모두 높였다.

시스템 총 출력은 218마력. 결코 부족하지 않은 힘이다. 여기에 전자식 무단변속기가 묶였다.

여유로움 움직임 속에 하이브리드의 편견을 무참히 깨버리는 강렬함이 숨어있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밀어 넣으면 꽤나 시원스럽게 속도를 높인다.

높은 속도에서 앞머리를 격하게 돌려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차체와 서스펜션, 엔진은 운전자의 요청에 순순히 응한다.



시원스러움에 취해 달리다 보면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는지 스포츠 세단을 타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무단변속기는 특유의 지루한 느낌을 전해주지 않는다.

변속의 느낌을 원하면 수동모드를 이용하면 그만. 실제로 변속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6번이나 변속하는 흉내를 내준다.

새로 등장한 ES. 기존의 하이브리드의 성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남다른 강렬함까지 두루 갖췄다.



하이브리드 만의 매력인 효율성은 그대로 지키면서 가끔은 날카롭게 달릴 수도 있다. 우리가 알던 하이브리드와는 결이 다르다는 얘기쯤으로 이해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거기에 렉서스만의 고급스러움은 덤이고. 일본식 꼼꼼함, 렉서스의 고급스러움까지. 모든 것이 하이브리드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느낌이다. 렉서스의 타쿠미들은 결코 헛된 일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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