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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Cadillac XT4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10-27 오후 1:57:50


캐딜락이 젊어졌다




럭셔리하면서 웅장한 차량을 만드는데 주력했던 캐딜락이 젊어지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그동안 고집해왔던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그렇게 탄생한 콤팩트 SUV 모델인 XT4는 분명 크기가 작아지긴 한 것 같은데, 여전히 웅장하고 럭셔리한 캐딜락의 정수를 그대로 간직했다.

그동안 직선적이고 화려한 디자인과 웅장한 차체 크기로 남심을 사로잡으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던 캐딜락이 고집을 꺾었다.

시대의 흐름과 시장에 요구에 맞춰 콤팩트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 결과물인 XT4는 두 가지 이유로 기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중 첫 번째 포인트는 줄어든 차체 크기 안에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 두 번째는 콤팩트 SUV라고 만들어 놨는데, 실물이 전혀 콤팩트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XT4의 외관을 살펴보면 캐딜락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었던 직선적인 디자인을 어느 정도 내려놓은 부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완성하는 브라이트 엑센티드 그릴을 그대로 채용하면서도, 각지고 직선적이었던 캐딜락 특유의 세로형 헤드램프에 가로선과 곡선을 추가하며 성공적으로 한층 젊어 보이는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정통 SUV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과거 사이드 가니쉬와 C 필러 등에 아낌없이 쏟아 붓곤 했던 미국차 특유의 크롬 포인트는 최소화해 젊어 보이는 인상을 주도록 노력했다.



후면부는 세로 형태로 디자인된 테일램프와 후면 중앙에 자리 잡은 캐딜락 엠블럼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에는 절곡된 포인트와 캐릭터라인이 포인트로 적용됐다.

회춘한 외관 분위기와 달리 실내는 아직 올드 스쿨의 느낌을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호탕한 디자인의 미국차스럽지 않게 감성 품질에 신경을 쓰긴 했지만,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이뤄진 대시보드와 분위기가 맞지 않는 계기판 구성이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시선을 돌리면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버튼부가 캐딜락의 방패 모양을 형상화한 센터페시아가 눈에 들어온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주행에 관련된 메뉴뿐만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미러링 서비스를 무선으로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아래의 버튼은 개수가 많아 실내를 산만해보이게 만든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워 주요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하거나 버튼의 기능을 통합하는 등 버튼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

1열 및 2열 시트는 가죽과 정교한 스티치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푹신푹신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2열도 착좌감이 괜찮을뿐더러 꽤 넓은 여유 공간을 제공한다.

천장의 파노라마 선루프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해 장거리 여행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2열 좌석을 눕히면 성인이 누워도 여유로운 크기의 공간이 마련된다.



트렁크 아래의 수납공간은 세차 도구 등의 물건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운전석에 착석해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밟으면 9단 자동 변속기가 저단부터 촘촘하게 기어를 변속하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출력도 넉넉해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서스펜션 세팅은 약간 단단한 편이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면 강렬한 외관에 걸맞은 중후한 엔진음과 함께 238마력의 출력으로 차체를 가볍게 밀고 나간다.

저속에서 약간의 터보렉이 느껴지긴 하지만, 한 번 힘을 받기 시작하면 고속구간까지 빠르게 가속하며 경쾌한 주행질감을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은 적당히 무거운 편이며, 조향은 웅장한 차체 대비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회전반경은 경쟁 차종에 비해 넓은 편이기 때문에 유턴이나 주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도 5,531만 원으로 캐딜락의 브랜드 밸류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이다.

실제로 미국 본토 판매가보다 국내 판매가가 한화 기준 700만 원 더 저렴하게 책정됐다.



국내에 들어오는 사양의 경우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모델만 들어옴에도 타 수입 SUV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다.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캐딜락의 행보가 굉장히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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