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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BMW 4 Series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9-14 오전 11:46:51


디자인 논란 잠재우는 퍼포먼스

BMW M440i xDrive





BMW 4시리즈가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하지만 2세대 모델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이는 새로운 외관에 적용된 세로형 키드니 그릴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M440i를 경험해보면 못생겨보였던 차량의 인상이 어느샌가 강인한 마초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BMW 4시리즈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한국인이 4시리즈를 디자인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많은 네티즌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4시리즈의 실물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발언을 철회하고 디자인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리며 태세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논란의 주인공인 BMW M440i는 콘셉트카 이외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크기가 대폭 늘어난 세로형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탑재한 새로운 얼굴로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대는 기존 F 플랫폼에서 새로운 G 플랫폼으로 교체되면서 전장은 130mm, 전폭은 27mm, 전고는 6mm, 휠베이스가 41mm 늘어났다.

사실 실제로 M440i를 마주했을 때 그리 부자연스러워보이진 않았다.

조금 별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지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이처럼 논란이 되는 그릴을 제외하면 M400i의 전면부 외관은 전체적으로 날이 선듯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1열 머리 공간부터 후면부까지 쿠페스타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 스타일이다.

19인치 휠이 보닛 근처까지 올라올 정도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후면부는 BMW 특유의 패밀리룩으로 마감돼 유일하게 전세대 모델과 다르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실내는 2도어 쿠페임에도 뒷좌석까지 제공된다. 총 네 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은 지상에서 10cm 남짓해 앉으면 도로와 한 몸이 되어 달리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시트 소재는 1열과 2열 모두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마감됐고, 1열의 M 스포츠 시트는 버킷시트 타입으로 제작돼 2열보다 착좌감이 단단하다.

뒷좌석은 170cm인 성인이 앉았을 때 천장에 머리가 닿고, 무릎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키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를 태울 것이 아니라면 제 기능을 하기 힘들어 보인다.



대시보드를 포함한 실내 디자인은 BMW 3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시보드가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진 형태다.

디지털 계기판은 다른 BMW 모델들과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됐고, 센터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 반응이 빠른 편이며, 무선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한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3.0ℓ 6기통의 퍼포먼스가 느껴지는 강렬한 배기음이 아닌 조용한 세단의 엔진음이 잠시 울린다.



강렬한 차량 디자인과는 상반되는 점잖은 반응이다. 하지만 액셀 페달을 밟으면 부드러운 회전질감과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적극적으로 변속에 개입해 중간에 힘 빠지는 구간 없이 강렬한 운동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스티어링 휠은 빠른 피드백으로 탁월한 조향성능을 발휘하고, 단단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세팅은 거친 코너링에도 자세를 잃지 않는다.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는 네 바퀴를 굴리고 있는데도 후륜구동 차량을 탄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차가 그렇듯이 통풍시트가 없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높은 습도로 인해 찌는 듯한 더위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통풍시트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편의사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불만과 디자인적 호불호를 제외하면 흠을 잡을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구동성능은 정말 괜찮은데, 하필이면 한국인이 차량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과 통풍시트의 부재가 발목을 붙잡는다.

과연 BMW M440i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결국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2022년 집계될 2021년 판매량이 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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