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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Volkswagen The New Touareg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6-25 오전 11:38:15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보게 만든다



세련된 디자인과 새롭게 바뀐 실내, 그리고 한층 강해진 파워트레인은 투아렉이 한 차원 더 진보했음을 보여준다.

첫인상은 ‘굉장하다’라는 단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했다.

폭스바겐이 소형차를 주로 제조하는 국민차 브랜드라는 편견 때문이었을까. 투아렉을 실제로 마주하니 차체의 크기가 생각 이상이다.



전면부의 디자인도 폭스바겐 특유의 가로형 디자인이 차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든 것도 한몫 했다.

그런데도 세련된 폭스바겐 특유의 외관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기대 이상의 외관을 뒤로하고, 한적한 도로가 북적이기 전에 서둘러 길을 나섰다.

묵직한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자 높은 차체와 넓은 공간감, 그리고 12.3인치의 커다란 계기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형의 스티어링 휠 너머로 자리 잡은 계기판은 센터페시아의 15인치 디스플레이와 하나로 연결돼 요즘 가전제품의 심리스 기능처럼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목적지 설정을 위해 내비게이션 버튼에 손을 갖다 대자 빠른 반응속도로 메뉴가 활성화된다.

보통 외제차를 시승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응속도에서 약간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투아렉은 이 부분에서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올림픽 공원을 설정하자 센터페시아 화면뿐만 아니라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내비게이션 정보를 송출하며 모든 디스플레이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공간감은 지금껏 타본 SUV 중 가장 넓다는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7인승 대형 SUV보다 더 크다는 느낌이다.

주행 시의 안정적인 느낌은 Q7과 공유하는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AWD가 주는 든든함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네 바퀴의 토크 배분은 주행상황에 따라 앞바퀴 최대 70%, 뒷바퀴 최대 80%까지 나뉘며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해, 잦은 코너링에서도 불안함 없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 준다.

한강 주변의 도로를 30분 정도 달리다 보니 길이 점점 북적이기 시작했다. 몸집이 워낙 큰 차량이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운전에 예민해졌다.

그러자 오디오를 들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V6 3.0L TDI 엔진의 부드러운 엔진음이 어느새 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엔진음만 들었을 때는 공차중량 2,250kg의 무게를 제대로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힘들이지 않고 61.2kg·m에 이르는 최대 토크를 통해 고속영역까지 탄탄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티어링 휠은 살짝 가벼운 편이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게 되면 휠이 좀 더 묵직해진다.

디젤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rpm도 상대적으로 높게 쓸 수 있어 한층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놀라웠다.



주행모드는 오프로드, 스노, 인디비주얼 등 모두 7가지로 다이얼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그 옆에 같은 모양의 다이얼은 에어 서스펜션으로 차체의 높낮이를 최저 40mm에서 최대 7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셀프 레벨링 기능이 있어 주행모드에 다른 높이조절과 전자식 댐퍼 컨트롤이 포함돼 있다.



높이조절 기능은 적재공간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트렁크 문을 열면 운전자가 높은 적재공간에 짐을 더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도록 차체가 알아서 낮아진다.

소소한 볼일들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는 편의 장비들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돌아가는 길은 적잖이 막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인드로 느릿느릿 복귀하는 길에는 음악을 듣기로 했다.


 
핸드폰을 꺼내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하자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휴대폰 내비게이션 화면과 함께 음악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난다.

반응속도는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음악을 플레이하자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이 13개의 스피커를 통해 풍부한 소리를 출력해낸다.

록 부터 발라드까지 기호에 맞게 이퀄라이저 설정도 할 수 있다.

후진 주차 중에 후·측방 충돌 경고와 다중 충돌 브레이크가 작동했을 때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들도 제대로 동작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움이 된 부분은 가격이다. 시승한 차량은 가장 높은 트림인 R라인으로 가격이 1억 90만 원에 달한다.

비슷한 가격대에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는 BMW X5, 아우디 Q7 등의 모델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을 조금만 더 낮췄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까지 봐왔던 폭스바겐은 균형 잡힌 성능과 경제성을 중시한 모델들을 주로 생산해 왔기에, 타 고급 브랜드와 비교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고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떼고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폭스바겐 엠블럼을 떼고 차량에 탑재된 사양과 엔진 성능을 생각하면 꽤 좋은 조건과 가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성능도 출중하다. 현재 고급 세단 트림을 담당하는 아테온은 국내 시장에서 2020년 1월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과연 투아렉도 프리미엄 SUV로 인정받으며 시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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