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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Volvo XC90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5-22 오후 4:59:54

 

우아한 기술력, 첨단의 디자인



대형 SUV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고정관념이 있다.

넉넉한 덩치만큼 움직임도 여유로울 것이란 점이다.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볼보 올 뉴 XC90 T8 AWD 모델은, 이런 선입견이 불쾌하다는 듯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볼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이미지는 ‘안전하다’는 정도였다.

달리 보면 안전성 외에는 딱히 꼽을만한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사실 2010년 이전의 볼보 디자인은 제조사 자체적으로도 ‘못 생겼지만 튼튼한 자동차’라고 인정할 만큼 선호도가 낮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2010년 포드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볼보를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했고, 볼보는 이 시기를 전후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은 ‘볼보 올뉴 XC90 T8 인스크립션’(이하 XC90)으로,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대출력 64kW 구동모터를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차량을 받기 전에 일부러 기존의 XC90 디자인을 찾아보지 않았다. 처음 XC90을 마주했을 때 감탄할지 실망할지 스스로 궁금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큰 덩치에 약간 놀랐지만, 주행 안정성을 기반으로 적용된 다양한 요소들은 만족스러웠다.

XC90의 사이드미러는 특이하게 A필러가 아니라 도어에 배치돼 있다. 측면 시야 확보를 위한 디자인이다.

풀 LED 헤드램프부터 측면을 타고 흐르는 라인은 테일램프까지 유려하게 이어졌다.


 
뒷유리까지 타고 올라온 테일램프는 붉은 컬러 포인트 역할도 겸하고 있다.

강박적으로 변화를 도모한 외부 디자인은, 그마저도 성능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볼보가 지향하는 북유럽 감성의 스칸디나비안 코드가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7인승 SUV지만 3열 시트는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다.

탑승자가 3~4명을 넘지 않는다면 4인승의 엑설런스 모델이 좀 더 효율적이다.



운전석에서는 공조, 인포테인먼트 등 대부분의 동작 제어가 수월하게 배치돼 있다.
 
크리스탈 소재의 기어봉은 마음에 들지만, 스타트/스톱 스위치는 굳이 조그셔틀 타입을 채택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와 좁은 국도를 번갈아 주행하면서 가속과 감속을 해보니, 3.0리터 터보엔진 정도의 힘이 느껴졌다.



정지 상태에서 치고 나가는 순발력이나 빠르게 속도를 낼 때 힘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2.0리터 엔진에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 적용된 트윈차저 시스템으로 이런 힘을 내는 점이 놀라웠다.

XC90에 탑재된 트윈 엔진은 가솔린 엔진이 앞바퀴를,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담당하는 4륜구동 시스템이다.



볼보의 엔진 기술은 보통의 2000cc 엔진에 트윈차저를 더한 것으로 2.3톤이 넘는 육중한 몸집을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토스톱&스타트 모드에서 출발할 때나 주행 중 변속할 때는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토홀드 상태에서 엑셀을 밟아 출발할 때 약간의 변속 충격이 전해지는 정도였다.


 
이 정도의 힘에 정숙함까지 더해지니 절로 운전이 즐거워졌다. XC90은 4가지 주행 모드에 더해 운전자가 주행 환경을 개별 설정할 수 있는 개인 모드까지 지원한다.

가솔린 엔진은 복합연비 9.5km/l이고, 전기모터만 사용할 경우 최대 24km를 주행할 수 있다.

바우어 앤 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은 사용자 설정에서 이퀄라이저 조절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를 연동한 뒤 운전 중 들을 곡을 고르다 오랜만에 RATM의 ‘Wake up’을 재생하고 볼륨을 높였다.

대형 SUV 특유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정숙하면서도 역동적인 XC90의 힘을 깨우칠 수 있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각종 ADAS 역시 운전 편의를 더해주는 동시에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듯했다.

XC90은 5년 10만km를 보증해, 잔존가치 71.5%로 중고차 잔존가치 1위를 달성했다.



물론 이 차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중고의 의미는 크지 않겠지만, 5년이 지난 자동차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은 품질에 더해 운전자에게 자부심을 더해준다.

적어도 누군가는 ‘갖고 싶은 SUV 1위’로 주저 없이 꼽을 만한 XC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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