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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Audi A8 L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5-15 오후 3:20:41

 

THE NEW AUDI A8 L 55 TFSI QUATTRO

중년의 멋, 청년의 힘



대형 세단을 원하는 운전자는 50명 중 1명 정도로 적다.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보다는 중후한 멋을 아는 중장년층에 더 인기가 높다.

그렇다고 덩치만 큰 미련퉁이를 바라는 건 아니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를 보면 건강미 넘치는 미중년이 떠오른다.



◆ 고전미 속의 세련미(Classiness in Classic)

기술이 발전하면서 바뀐 세태 중 하나는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IT 영역에서는 디자인과 성능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아우디가 새롭게 출시한 A8 L 55 TFSI 콰트로는 대형 세단 특유의 위엄 있는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알고 보니 온갖 첨단 편의사양을 갖추고 탑승자를 배려하는 세련미를 가졌다.



여기에 육중한 덩치를 부드럽게 이끌어 나가는 힘도 갖추고 있다.

겉모습은 특별히 새롭거나 차별화된 부분 없이 세단 고유의 고전미를 갖췄다.

전면의 범퍼 아래에 배치된 라이다 센서가 세단의 첨단화를 예고하는 듯 반짝였다.


 
운전석에 몸을 싣고 문을 살며시 닫을 때부터 A8 L 55는 그 위용을 감추지 않았다.
 
힘을 덜 들여 문이 살짝 덜 닫혀도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이 힘주어 문을 잡아당겨 밀착시킨다.

문을 열 때 안팎의 손잡이를 두 번 잡아당기는 것 같은 위화감이 낯설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니 3.0리터 6기통 TFSI 엔진이 조용히 달릴 채비를 한다. 운전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제어장치는 디지털화된지 오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대 왼쪽 아래에 칼럼으로 배치돼 있고,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브레이크도 기어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다. 공조 기능을 포함해 모든 인포테인먼트는 2개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모두 해결한다.

햅틱 리액션을 채택한 디스플레이는 힘을 줘 눌러야 반응한다.



기어 레버 때문에 비상등을 누르는 것이 약간 불편하고, 아래쪽 디스플레이의 윗부분의 메뉴 부분도 애매하다. 하단 디스플레이가 좀 더 위로 각을 세웠으면 좋았을 듯하다.

시트 포지션을 잡아 1번 메모리에 저장해 두고 한적한 외곽으로 벗어나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니, 침착하라는 듯 육중한 몸으로 거뜬히 100km/h까지 속력을 냈다.



48V 시스템과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더해진 엔진은 민첩하기보다는 진중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커브를 할 때는 뒷바퀴도 함께 움직이며 회전반경을 줄여 더욱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적당히 묵직한 핸들링은 대책 없이 가벼운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오토홀드 기능을 이용하면 스타트/스톱 시스템에서 엔진이 켜질 때 진동이 좀 더 크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스타트/스톱 기능을 끄는 것이 좀 더 안락하다.



얕은 오르막에 잠시 섰다가 출발할 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가 바퀴에 힘을 실어줬다.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2톤이 넘는 몸집으로 언덕길을 천천히 오르기까지 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차선유지, 차간거리유지, ACC 등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기능이 운전을 편안하게 보조했고, 폭이 좁은 곳에 주차를 할 때는 360도 카메라와 전·후방 주차 센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가 도와줬다.

뒷좌석에 배치된 2개의 태블릿PC와 암레스트의 작은 태블릿 등 A8 L 55 안에는 총 6개의 화면이 탑승자에게 온갖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3개의 태블릿은 모두 탈거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좌석이 전동 조절을 지원하고, 파노라마 선루프와 뒷유리 3개의 선바이저 모두 뒷좌석에서 제어할 수 있다.



시승을 마치고 평균 연비를 확인해 보니 리터 당 9km에 조금 못 미쳤다.

탑승자의 운전습관도 한 몫 하겠지만, 5등급 연비효율 치고 그리 나쁘지는 않다.



무엇보다 운전하는 내내 이 차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한스 짐머의 OST ‘The Dark Knight’를 23개의 뱅 앤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에 얹은 뒤에야 비로소 짝을 찾은 듯 안도감이 찾아왔다.

확실히, A8 L 55 TFSI 콰트로는 ‘아버지들을 위한 차’로서 그 존재감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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