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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 Series 0
등록자 문영재 작성일자 2019-09-18 오후 4:36:18


모든 게 특별하다 BMW 7 Series




신차급 개선을 단행한 부분변경 7시리즈는 오너, 쇼퍼 드리븐 모두를 만족한다. 모든 게 특별하다.

놀라웠다. 완전변경을 진행한 것도 아닌데 변화의 폭은 컸다.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한 채 안락함을 앞세운 쇼퍼 드리븐 승차감을 충족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나만 잘 하기도 힘든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격이었다.



BMW는 그간 드라이빙 플래저란 분명한 철학, 고집을 갖고 차를 만들었다.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었다.

부분변경 7시리즈는 그런 올곧은 방향성을 살짝 비튼 결과물이었다. 따라서 앞뒤 모두에서 흥미로웠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BMW다운 해석이자 해답이었다.

기대감은 제로에 가까웠다. ‘플래그십 세단이 다 거기서 거기지’란 생각 때문이었다.



내게 있어 플래그십 세단은 뒷자리에 브랜드의 온갖 역량을 집중시킨 자동차, 오로지 상석만 편안하면 그만인 자동차였다.

부분변경 7시리즈는 그 틀에 박힌 사고를 완벽히 깨줬다. 2열의 안락함은 물론이고 BMW가 자랑하는 운전 재미까지 챙긴 것이었다.

차는 차선 이동은 물론이고 굽잇길에서 5,260mm에 달하는 긴 길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민첩한 몸놀림을 구현했다.



탄탄한 하체에 이어 정교한 거동을 가능하게 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덕이었다.

시종일관 침착한 움직임에서 GT카가 느껴지기도 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을 억제하는가 하면 이 과정 속 있는 힘껏 수평을 유지하고자 노력해서다.

차분한 거동은 2열 승차감에도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는데, G90 저리가라 할 정도로 편안했다. 잠을 청해도 될 정도였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프로로 구성됐다. 버튼을 눌러 스포츠 모드를 택하니 민감한 스로틀과 단단한 하체를 느낄 수 있었다.

스티어링도 무거워졌다. 내친김에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처음에 살짝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내 예상을 뛰어넘는 가속을 펼쳤다.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활기를 띄더니 금세 최고속도에 가까운 속력에 이르렀다. 고속에서 안정감도 상당했다. 불안보다 신뢰가 앞섰다. 코너도 가볍게 돌아나갔다.



안전품목의 핵심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제어 보조 장치, 차선 변경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측면 충돌 방지 등으로 구성됐다.

각 기능은 상호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운전자 안전을 적극 챙겼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LED램프는 여러 컬러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의 활성화 상태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2열은 분위기를 달리했다. 같은 토대 아래서 쌓아올린 1, 2열이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화끈함과 편안함의 공존을 실현한 차는 흔치 않다.



도로 위 일등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온 몸을 포근히 감싸줬고, 귓가를 울리는 입체적인 사운드 시스템이 정신을 맑게 해줬다.

B필러의 앰비언트 하이라이트, 추상적인 라이팅 디자인으로 매혹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 와중에 여러 관절로 묶인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줬다. 모든 게 평온했다. 고속에서도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이토록 큼직한 차가 두 가지 성격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이전보다 50%가량 커진 키드니 그릴은 보닛 상단의 BMW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이전 대비 웅장한 이미지를 전달했고, 최대 500m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레이저 라이트는 강렬한 인상을 드러냈다.

옆면의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돼 BMW 특유의 다이내믹을 강조하고 나섰으며, 뒷면의 날렵한 L자형 LED램프는 크롬 라인 하단의 라이팅 디테일과 만나 우아한 디자인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분변경 7시리즈는 특별했다. 340마력의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이 대형 세단의 무게를 단번에 잠재우는가 하면, 초호화 편의품목으로 안락의 극치를 안겨줬다.

부족함이 없는 차였다. 모든 게 차고 넘치는 플래그십이었다.



가격은 시승차 기준 1억 6,200만 원. 상품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값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이동의 편안함을 한 차에서 누리고 싶다면, 답은 이미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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