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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age / 한국지엠은 절대 한국을 포기하지 않는다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9-09-24 오후 5:11:00


포기란 없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숱한 위기와 철수설이 나돌았던 한국지엠이 입을 열었다. 그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그간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들을 일축시켰고,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노사와의 의견 충돌, 한국 철수설과 군산공장 매각, 그리고 그에 따른 이미지 하락과 판매량 감소. 한국지엠은 전례 없던 이슈들에 휩싸이며 말로는 형용하기 힘든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쿼녹스와 라이트 사이징의 정수라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얹은 말리부를 내놓으면서 재기를 꿈꿨다. 그러나 일은 그들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국지엠은 기자들을 인천광역시 부평에 위치한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로 불러 모았고,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하면서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각종 노력들과 한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음을 알렸다.

막대한 비용과 인재들이 대거 투입된 GMTCK 디자인센터는 전 계 6개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워렌(Warren)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이며, 약 150여 명의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규모와 인재들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SUV와 CUV의 개발도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차량 개발 프로그램과 연계한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GMTCK 디자인센터는 지난 1983년 1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내 디자인센터로 문을 처음 열었다.



이후 2002년 독립적인 센터 완공을 통해 현재의 디자인센터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2014년에는 400억 원을 투자해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했고,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도입한 후 스파크와 아베오, 크루즈 등의 제품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캐딜락, 뷰익 등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GMTCK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 퀄리티 팀과 디지털 디자인 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비주얼라이제이션 팀, 프로그램매니지먼트 팀, 비즈니스오퍼레이션 팀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에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컬러앤트림 팀을 방문해 실제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공간에 방문했다.

GMTCK 디자인센터는 글로벌 스튜디오와 함께 스케치를 하고 함께 경쟁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최종 디자인을 선택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 모델을 제작한다.



인테리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풀 모델을 만들기 전 스케일 모델을 만들고, 차의 공간감, 시야, 트렁크 공간, 레그룸 등 다양한 부분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팅벅(Seatingbuck)’이라는 장비로 이를 확인한다.

이후 풀사이즈 클레이 모델을 제작하고, 실제 모델러들이 차체를 깎으며 밀링 과정을 거쳐 최대한 차를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다.

완성된 모델들은 양쪽에 위치한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디자인 품평이 진행된다.

GMTCK 디자인센터는 HMD를 통해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디자인 품평이 가능한 동시에 머테리얼이나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디자인 패키지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VR 스튜디오를 통해 실제 가상 모델을 만들어 외장 컬러 혹은 시야, 각도 등을 바꿔가며 품평을 진행할 수 있고, 배경도 달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약하면서 빠른 기간 안에 디자인과 공간감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GMTCK 관계자는 “VR 스튜디오를 통해 스케치 이후 2~3주 안에 VR 리뷰가 가능하고, 실제 모델 품평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게 차를 볼 수 있다.



또한, 최종적으로 차가 완성되기 전까지 자유롭게 디자인 방향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시장의 판매량 회복을 위한 투입될 신차에 대한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콜로라도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임을 밝혔고, SUV 시장이 인기가 큰 만큼 대형 SUV인 트래버스도 함께 국내에 공개될 계획임을 전했다.

 Mini Interview Q & A


Q : 철수설 이야기가 불식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의구심이 있다. 10년은 약속했는데, 10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10년이라는 약속은 없다. 그 이상이다. 창원 공장에 최소 수억 달러가 투자됐다.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도장 공장을 시공하고 있는 상태다.

도장 공장의 최소 주기는 25~30년이고, GM에서 보는 공장의 수명은 30~35년이다. 고가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 없이 공장을 시공하지는 않는다. ROI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GM의 한국에 대한 의지는 장기적이다.

Q : 군산공장 매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용 회수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또한, 글로벌 GM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투자 전략이 세워져 있는지 궁금하다.

군산공장 매각 대금의 일부는 GM의 자산이다. 군산 공장 매각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며, 최근에 매각이 이뤄져 군산 지역 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은 마무리 절차가 완료됐고, 추가적인 진행을 신속하게 할 예정이다.

Q : GM이 전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북미의 많은 공장들도 폐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GM의 전체적인 생산 전략이다. 북미에서 공장을 폐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동차 업은 항상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원가를 관리하면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북미에서 생산 가동률을 최적화하고 디자인, 연구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미래에 대한 투자도 최적화해야 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북미에만 국한된 전략이 아니고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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